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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긴장해!” 올 뉴 크루즈로 출격하는 쉐보레 레이싱 팀
등록 2017-03-16 11:25 | 수정 2017-05-16 15:53


지난 9년 동안 슈퍼레이스 GT클래스에서 7번이나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레이싱 팀이 있다. 쉐보레 레이싱 팀이다. 압도적인 성적의 바탕에는 덕장 이재우 감독 겸 선수와 강영식 치프 미케닉을 비롯한 팀원, 그리고 쉐보레 ‘크루즈’ 레이스카가 있다.


2017 시즌, 쉐보레 레이싱 팀은 9년 만에 완전 변경된 2세대 ‘크루즈’를 바탕으로 신형 경주차를 제작한다. 신형 크루즈는 국내에 출시된 지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완전 신차인데다 경주차로는 아예 알려진 바가 없다. 신형 크루즈에 대한 호평을 바탕으로 세간의 기대만 커지고 있을 뿐이다.


그래서 쉐보레 레이싱 팀 캠프를 찾았다. 미케닉들과 함께 직접 레이스카를 만들고 있는 이재우 감독을 만나 새로운 레이스카를 뜯어보고, 팀 전력부터 경주차 제작을 위해 낱낱이 뜯어봤을 신형 크루즈에 대한 평가까지 궁금했던 모든 것들을 물어봤다.

 


쉐보레 레이싱 팀 이재우 감독. 박창완 포토그래퍼

#이전 모델보다 한층 좋아진 신형 크루즈로 제작한 2017 시즌 레이스카에 대한 기대가 크겠다.

주변에서는 기대가 크고, 팀은 걱정이 많다. 신형 크루즈는 무게가 이전보다 110kg 가벼워졌다고 하는데, 그러면 대부분 강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 막상 신형 크루즈를 만져보니 강성이 외려 좋아졌다. 무게는 줄고, 그런데도 강성은 좋고, 스티어링 성능도 훨씬 좋아졌다. 구형과 비교하면 어떻게 이렇게까지 좋아졌을까 싶을 만큼 업그레이드됐다.


하지만 레이스카는 첫해부터 완성도를 100%를 맞추기는 어렵다. 레이스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거치고 보완하는 과정을 통해 매년 완성도가 점점 높아지는데, 올해는 아무래도 첫해라 걱정이 많다.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신형 크루즈의 골격. 고강성 스틸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가볍고 튼튼하다.

#신형 크루즈 차체 강성은 얼마나 좋은가?

단적인 예로 차체에 구멍이 안 난다. 경주차 차체 보강 작업을 하려면 철판에 구멍을 내서 보강재를 덧대고 이어야 하는데, 어찌나 튼튼한지 구멍 하나 내기가 쉽지 않다. 구멍 하나 내려면 2시간이 걸려서 꼭 필요한 게 아니면 거의 뚫지 않는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지만 아연도금이 두껍게 들어가서인지 불꽃만 잔뜩 튀고 붙질 않아서 용접조차 힘들다. 차 자체는 튼튼하고 좋은 건데, 경주 팀 입장에서 상당히 피곤한 차다.


#신형 크루즈가 좋다는 얘기는 종종 들었는데 그 정도인가?

경주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든 걸 다 분해한다. 볼트 너트 하나까지 다 볼 수밖에 없다. 크루즈는 부품 하나하나의 품질이 다르다. 로어암, 허브 베어링, 너클 파츠만 봐도 아마 경쟁 차종에 비해 단가 차이가 3배 이상은 날 거다. 단품의 품질이 모여 완성차의 품질을 결정하는 게 아니겠는가. 현대차를 마지막으로 탄 게 인디고 레이싱 팀 시절 투스카니인데 차체 강성이 약해서 항상 찢어지곤 했다. 롤케이지는 기본으로 덧대고 추가로 보강했는데 항상 어디선가 크랙이 생겨 바디가 찢어지고는 했다.


#이제는 구형이 된 크루즈와 비교한다면?

구형 크루즈로 만든 레이스카는 2010년에 만들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모두 6년 동안 계속 썼다. 크랙 하나 안 생겼다. 매년 시즌을 마감하고 바디 변형 체크를 하는데 똑같다. 다른 팀 미캐닉이 부러워할 정도다. 다른 팀들은 연습이라도 하고 나면 토우, 캠버 등 세팅을 다시 다 봐야 한다. 우리 팀은 하나도 안 변해 있다. 심지어 사고가 나도 그대로다. 차체가 그만큼 견고한 거다. 신형 크루즈는 더 좋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쉐보레 레이싱 팀 캠프

#크루즈 레이스카는 양산차와 어떤 부분이 다른가

가장 큰 차이는 엔진이다. 우리 팀이 참가하는 GT1 클래스는 2.0 ℓ 이하의 터보 엔진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크루즈는 1.4 ℓ 터보 엔진밖에 없다. 1.4 ℓ 터보 엔진으로 같은 클래스의 2.0 ℓ 터보 엔진이 들어가는 제네시스 쿠페와 경쟁하는 건 무리가 있다. 그래서 올해는 작년까지 사용했던 1.8 ℓ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내년에는 말리부에 들어가는 2.0 ℓ 터보 엔진을 사용할 계획이다. 올해는 차체를 바꾸는 데에 집중하고, 내년에 엔진을 집중해서 개발하려고 한다.


레이스 규정상 레이스카의 타이어는 양산차에 들어가는 것보다 크다. 올해 규정은 타이어 외경이 660mm로 작년보다 20mm 더 커졌다. 레이스카는 차고를 워낙 많이 낮추다 보니 휠하우스에 걸린다. 그래서 이 부분을 많이 잘라낼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강성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서스펜션은 쇼크 업쇼버를 비롯해 절반 이상은 교체한다. 일체형인 리어 서스펜션은 더블 트레일 형으로 아예 새로 제작을 해서 바꿨다. 더 나은 성능을 위해 규정 범위 안에서 새로 만들었다. 이 외에도 롤케이지를 설치하고, 곳곳에 바디 강성 보강 작업을 한다. 시트를 운전석을 제외하고는 전부 떼어낸다. 운전석 시트 역시 레이스용 버킷 시트로 교체한다.
쉐보레 레이싱 팀 기술 파트의 기둥인 강영식 치프 미캐닉

#쉐보레 레이싱 팀이 크루즈 레이스카로 참가하는 CJ 슈퍼레이스 GT1 클래스의 경쟁 차종은 제네시스 쿠페다. 제원만 봐도 크루즈에게 불리한 싸움이다. 그런데도 작년 개막전에서는 우승을 차지했고, 2, 3위로 포디움에도 올랐다. 경기를 보면서도 대단하다 싶었다.


크루즈가 같은 클래스에 출전하는 제네시스 쿠페와 경쟁하기엔 버거운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만큼 했다는 자부심이 있다. 솔직히 크루즈가 불리한 경기라는 생각이 전반적으로 깔려있는데, 이 와중에 우리가 성적을 잘 냈을 때 오는 어떤 쾌감이 있다.


#지난 2016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종합 우승은 놓쳤다. 차급이 달라 경쟁력이 떨어지는 게 아닌가?

작년에는 새로 온 팀들하고 같이 하자고 좀 봐줬다.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여러 부분에서 더 나은 성적을 내기 위한 방법들이 있었는데, 안 하고 숨겨뒀다. 작년은 다른 해에 비해 성적이 덜 좋긴 했지만, 그에 대한 아쉬움 덕에 올해는 더 재미있는 레이스가 될 거다.


#2015년까지 한 해를 제외하고 종합 우승을 차지한 팀이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종합 3위에 그쳤다. 쉐보레의 반응은 어땠나?

매번 당연히 우승하는 레이스는 재미없다. 쉐보레도 긴장감을 가져야 하지 않겠나. (웃음) 작년 시즌 시작 때 이번에는 기대하지 마시라고 미리 말해뒀다. 작년 시즌 중반인 8월부터 이미 신형 크루즈를 받아서 레이스카를 만들기 시작하고 있었다. 작년엔 성적을 더 낼 방법이 있어도 참았다. 올해 신형 레이스카에 적용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쉐보레 레이싱 팀

#쉐보레와 관계를 10년간 유지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닐 텐데, 이재우 감독의 매력 덕분인가?

그건 아닌 것 같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쉐보레에서 믿고 맡겨 준다. 크게 간섭을 안 하고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해준다. 성적이 안 나면 혼도 나지만, 성적이 안 나오는 이유를 설명하면 받아들여 준다. 어느 상황에서든 꾸준히 믿어주니 고맙다. 보답하는 방법은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는 거라고 생각한다.


올해가 딱 만 10년이 되는 해다. 2007년 7월 5일에 이곳에서 오픈식을 했다. 당시에는 쉐보레가 아닌 GM대우였는데, 초창기에는 레이싱 팀을 창단하고 돈을 많이 썼다. 하지만 GM대우 혼자서는 모터스포츠 전체의 붐을 일으킬 순 없었다. 맞불이 놓이고 싸움이 붙어야 하는데, 현대, 기아는 방관하고 삼성(현재 르노삼성)은 잠깐 들어와서 하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빠졌다. 쉐보레 혼자 엄청 투자해서 경쟁자도 없는데 우승했다고 하기도 부끄럽지 않은 가. 쉐보레는 지금 때를 기다리고 있다. 때가 되면 우리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쉐보레 직원들도 레이싱 팀이 있다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이번에 레이스카를 새로 만들면서 쉐보레 직원들이 우리 팀을 좋아해 준다고 많이 느꼈다. 구형으로 2010년도에 레이스카를 제작할 때, 부품이나 필요한 걸 여러 부서에 요청한 일이 많았다. 그런데 대부분 자신의 업무가 아니라거나 바쁘다는 등의 이유로 열 번 전화하면 그 중 한두 건만 처리가 됐다. 그런데 지금은 거의 다 해결이 된다.


레이싱팀의 특성상 일이 급하게 돌아가고 당장 내일 필요한 걸 오늘 전화로 급히 요청할 때가 많다. 이런 건 보고, 승인, 비용처리 등 업무 절차를 다 지키다 보면 제시간에 해결되지 않는다. 전에는 위에서 직원들에게 처리해 주라고 따로 압력을 넣어야 해결해줬는데, 이번엔 담당자에게 연락해 요청해도 바로 잘 처리해준다. 대부분 일이 처리되고 나서 확인 전화도 해 주고 더 필요한 게 없나 물어봐 준다. 이번에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말 고마웠다.


#직원들이 예전과 지금 태도가 다른 이유는?

2010년만 해도 레이스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모터스포츠 보다 폭주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지금은 세대가 바뀌고 자동차 문화도 달라졌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직원 중에 경기를 보러 관객으로 찾아오기도 하고, 대회가 끝나면 항상 결과가 블로그와 사보에 올라간다. 자연스럽게 인식이 달라지고 관심이 높아진 것 같다.


올해는 회사 직원들을 경기에 초대하고 싶다. 수도권인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경기가 있을 때는 교통비와 도시락 정도만 준비하면 될 테니 가능할 것 같다.
쉐보레 레이싱 팀. 쉐보레 레이싱 팀 제공

#마지막으로 이번 시즌 각오가 궁금하다?

비시즌에 소문이 워낙 많다. 어느 팀은 뭘 해서 출력이 얼마나 올라갔는지,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바꿨는지… 우리 팀도 아마 소문이 많을 거다. 특히 올해는 차가 완전히 바뀌었으니. 뚜껑은 열어봐야 알겠지만, 작년과 올해 우리 팀의 전투력은 엄청나게 다르다. 긴장하라는 얘기다. 신형 크루즈 경주차의 활약은 다음달 16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펼쳐지는 슈퍼레이스 개막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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