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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노! 순수 전기차만 오세요.”
등록 2017-03-07 19:44 | 수정 2017-03-08 11:06


개막 10일 앞둔 제4회 제주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기자간담회 개최

“순수 전기차의 대중화를 통해 탄소 없는 섬 제주를 앞당길 것입니다.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는 전기차의 다보스 포럼을 지향하는 국제행사가 될 것입니다.” 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공식간담회에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 김대환 위원장은 시종일관 자신감이 넘쳤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이하 엑스포)는 '전기자동차의 미래, 친환경 혁명'을 주제로 오는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제주 여미지식물원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를 비롯한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진행한다. 이번 엑스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3개 정부 부처의 공동주최로 주목 받고 있다.


여미지식물원에 전시될 순수전기차 아이오닉.

특히 올해는 컨퍼런스가 열릴 ICC 컨벤션 센터 외에도 3만6,000평의 여미지식물원이 전시공간으로 쓰이며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세계 최초로 자연과 함께 하는 전기차 콘셉트로 다양한 전시와 행사가 열린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제주일까? 엑스포 조직위원회 김대환 위원장은 이렇게 얘기한다.

“사실 제주는 섬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이 있습니다. 제주 일주거리가 180km이니 주행거리 제약이 내륙에 비해 덜한 편이다. 1,50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세계 환경 수도가 되어야겠지요. 올해 전세계 보급률 평균이 0.01%인데 현재 제주는 2%를 달성했어요. 연말이면 세계 최고의 밀도가 될 것입니다.”

2030년까지 제주 전역에서 내연기관차를 퇴출시키겠다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전남 영광군에 중국 FDG(오룡전기자동차) 투자협약 공장유치를 협의한 이낙연 전남도지사, 주형환 산업통상부 장관은 17일 오후 4시부터 진행하는 개막식에 참석한다. 최근 뉘르부르크링 전기차 최단기록으로 세계를 놀래킨 EP-9을 제작한 넥스트 EV 윌리엄 리(William Li) 회장이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 또한 인상적이다.


성공적인 엑스포 개최를 위해 범지원협의회가 발족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나 실제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제주도민 외에도 ‘B2B’ 엑스포를 통해 내실 있는 결과를 위한 조직위원회의 노력은 분명하다. 왕 푸(Wang Xu) 북경자동차그룹 부회장, 지옹 페이(Xiong Fei) 지리(GEELY) 부회장, 알버트 인(Albert Yin) 신소재경량화협회(NTSM) 회장 등이 포함된 중국 B2B 대표단과 함께 스위스, 덴마크, 필리핀, 말레이시아, 에콰도르 등의 정부 관계자가 엑스포를 찾는다.

전시참가업체로는 한국지엠(쉐보레),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대림자동차 등 전기차 제조사와 삼성 SDI, 한국전력공사와 같은 배터리.에너지, 부품, 지자체, 협회, 연구소 등 전기차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기업과 기관 등 155개사가 전시 채비를 마쳤다. 주목할 모델은 한국지엠 볼트 EV, 르노삼성 트위지, 현대 아이오닉 상품성 개선 모델, 대림자동차의 전기 모터사이클 콘셉트 모델 등이 있다.


엑스포가 열릴 여미지식물원 야간 조감도

전기차 콘퍼런스도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이 풍부하다. 국내외 28개 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EV 써밋을 시작으로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자율주행ㆍ전기차국제포럼은 관련 기술 정책 세미나를 비롯해 각종 포럼과 자율주행차 시연을 통해 산학계 공론의 장이 될 예정이다. 전기차 이용자 포럼(EVuff)은 실제 전기차 이용자들이 모여 사례를 발표하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3월 7일 그랜드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 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식 기자간담회 현장

지난해 엑스포는 완성차 5개사및 관련 산업군 145개사가 참가했으며, 약 7만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올해는 완성차 및 관련 산업군 155개사가 참가하며, 10만 명 이상의 참관객을 기대하고 있다.

엑스포 입장료는 성인 2만원, 청소년 6천원, 어린이 4천원으로 사전 예매 시 30% 할인되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만 6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하여 제주도민에 한해 엑스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한 경우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Q&A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과의 마찰이 커져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 대비책은 있는가?

그렇다. 지난 달 업무 협약을 위해 상하이를 다녀왔다. 관광객이나 중국 정부 차원의 지원을 없을 것이다. 세계전기자동차협회 역시 마찬가지로 100명 방문 계획이 10명으로 줄어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B2B 전략으로 효과를 낼 것이고 베이징과 상하이의 공기질 또한 그들에게 당면한 과제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민간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다. 10만 명 중 9만 명이 관람객이라면 1만 명의 전문가 그룹이 모일 수 있는 장을 만들 계획이다. 컨퍼런스는 올해 엑스포의 방점이 될 것이다.

전기차의 상징 같은 브랜드인 테슬라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이번 엑스포에 참가하지 않았다. 슈퍼차저는 제주에 왜 설치하지 못했나?

이번 엑스포의 주최가 된 산자부와 환경부는 전기차 보급의 목표를 갖고 있다. 테슬라는 연간 8만대 가량 생산하는데 현대는 연간 800만 대를 생산한다. 전기자동차 제작에는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며 제주도는 전기차의 마중물 역할을 해낼 것이다. 현재 기술이 발전하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보급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중국의 테슬라로 불리는 넥스트EV가 참여하는 걸 눈여겨보라. 제주도는 글로벌 EV 플랫폼이다. 엑스포는 파이를 키워 그에 어울리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앞으로도 특별한 브랜드가 아닌 전기차를 생산하는 모든 브랜드가 매력을 느끼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전기차 엑스포는 실제 구매 예정자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몇몇 완성차 업체가 참가에 소극적인 이유가 있다면?


전기차는 기술 발달에 따라 제품력이 개선된다. 지난 해와 같은 전기차로 새로운 홍보에 나서기힘든 브랜드도 있고 컨퍼런스에 집중해서 홍보효과가 미흡한 과거의 경험도 있었다. 그래서 올해는 컨벤션 센터의 컨퍼런스와는 별도로 여미지식물원에서의 축제를 개최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무료이거나 2,000원에 불과했던 입장료가 2만원으로 대폭 올랐다.


전기차에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사전 등록 제도를 운영했다. 입장료에서 50%를 할인해서 1만원을 받았다. 올해에만 제주도에서 7,000대를 보급할 예정인데 제주도민의 경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을 하면 무료다. 여미지 식물원의 1회 관람료가 9천원이니 사전예약자의 경우 1천원 더 붙인 것이라고 생각했으면 싶다.

덴마크 대사관 김성균 선임담당관께 묻겠다. 덴마크가 보급을 위해 국가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고 들었다.


북유럽 친환경차 부문의 리더는 사실 노르웨이다. 하이브리드 포함한 정책을 펼친다. 덴마크는 순수 전기차를 지원한다. 한 마디로 덴마크에 차를 사면 세금이 200%를 넘는데 전기차를 사면 세금 혜택을 부여하는 것이다. 그래서 현재 테슬라가 많이 팔린다. 2030년까지 모든 걸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엑스포에서 네트워킹 오찬에 집중한다. 1:1 미팅 후에는 투자 설명회를 통한 유치를 이끌어낼 생각이다. 다보스? 라스베이거스? 에너지가 있는 제주도 역시 충분히 그럴만한 곳이다.

한국자동차튜너협회(우현규 회장)의 참가 입장은 어떤가?


분명 전기차의 시대는 온다. 순수전기차 협회와 엑스포가 발전해야 기술자들 또한 동반 성장할 수 있다. 미리 전기차 튜닝에 관련된 공부를 먼저 하고 싶고 컨퍼런스에 참여해 교류를 통한 협회의 발전을 끌어낼 것이다.

아카데미 과학(김명관 대표)은 어떤 입장으로 참가했나?


이번 행사는 특별하게 여미지실물원에서 열린다. 가족들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취학 전 아이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각종 아이템과 이벤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드론을 만들어 날리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한국일보 모클팀 edito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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