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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스파크 끌고 스피디움 서킷 다녀오다
등록 2017-02-20 08:30 | 수정 2017-02-20 09:17


[모터스포츠 롱텀] 3. 서킷 라이선스 취득

인제 스피디움이 2월 12일 일요일에 ‘클럽 트랙데이’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고민이 싹텄다. 아마추어 레이스 도전을 결심한 이상 한 번이라도 더 서킷을 달려보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몰고 갈 수 있는 차라고는 더 넥스트 스파크 C-Tech 뿐이라는 게 문제다. 고속도로에서 추월 가속조차 답답한 무단변속기 달린 스파크로 무려 ‘서킷’이라니!

“그래 ‘스파크’면 어때, 선수들은 직접 걸어보기도 하는데, 한 번이라도 더 서킷을 돌아보고 익숙해져야겠다”고 결심하고 참가 신청을 했다. 하지만 “참가 경기를 미리 결정했으면 지금쯤 경주차는 마련했을 텐데… 경주차로 연습 주행 겸 가면 얼마나 좋아.”라는 아쉬움은 남았다. 참가 경기 결정을 자꾸 뒤로 미룬 팀장 때문에 ‘무단변속기가 달린 75마력 경차’로 서킷을 달리는 경험을 하게 됐다. 수동변속기도 아니고 무단변속기가 달린 순정 상태 경차로 주행하는 사람은 “설마, 내가 최초인가?”


인제 스피디움

운전에 면허가 필요하듯 ‘서킷 라이선스’가 있어야만 서킷을 달릴 수 있다. 서킷 라이선스를 취득한 당일에 클럽 트랙데이를 즐기려면 교육 과정 30분 전인 오전 7시까지는 강원도 인제에 위치한 스피디움에 도착해야 한다. 내가 사는 곳은 인천, 그것도 바다가 보이는 서쪽 끝이다. 하루 전날 가서 4성급 스피디움 호텔에서 푹 자고 다음 날 상쾌하게 교육을 받고 싶지만 늘 그렇듯 돈이 문제 아니겠는가. 서킷 라이선스 발급 비용(10만원)과 클럽 트랙데이 참가비, 왕복 주유비와 식비까지, 한 달 생활비의 절반이 하루에 나갈 예정인데 숙박까지 할 수는 없다. “그래, 몸으로 때워야지 뭐.” 새벽 3시에 일어나 4시에 집을 나섰다.


스피디움 서킷 라이선스 접수를 위해 줄 선 사람들

7시 20분, 인제 스피디움에 도착했다. 중간에 주유도 하고 아침도 챙겨 먹느라 예상보다 조금 오래 걸렸지만 다행히도 서킷 라이선스 접수는 한참 진행 중이었다. 라이선스 발급 과정은 단순했다. 신청서를 작성해 줄을 선 뒤 접수대에 제출하고 바로 라이선스 발급 비용 10만원을 결제한다. 운전면허증을 제시해 본인임을 확인받고 라이선스에 들어갈 사진을 촬영한 뒤 교육 장소에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된다.


스피디움 서킷 라이선스 이론 교육

서킷 라이센스 교육은 안전 이론 25분과 실기 주행 25분을 포함해 총 50분 과정으로 진행됐다. 교육진행자조차 시간이 부족해 일부 내용은 건너뛴다고 언급했을 정도로 교육 시간이 짧았다. 홈페이지에는 이론교육 50분, 실기 30분으로 명시되어 있지만, 인제 스피디움 아카데미와 클럽 트랙데이 일정이 뒤를 이어 기다리고 있어 과정을 압축한 것 같았다.

이론 교육 시간에는 전체적인 서킷 형태와 트랙 진입 시 유의점, 피트 진.출입 시 확인해야 할 신호등과 서킷 상황을 알려주는 깃발 색에 따른 의미를 설명했다. 특히 사고 또는 정차 시 탈출 방법을 강조했는데 ‘차에서 탈출한 즉시 가까운 펜스 뒤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며, ‘절대 트랙을 가로 지르지 말라’고 당부를 거듭했다. 설마 누가 트랙을 가로지를까 싶었는데, 뒤이어 보여 준 영상에는 스포츠 주행 중 바퀴가 빠져 코너 바깥쪽 안전지대에 멈춘 차에서 참가자가 내린 뒤 굴러가는 바퀴를 쫓아 트랙을 가로지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뒤이어 달려오던 차들이 아슬아슬하게 비켜 가는데도 여전히 타이어를 쫓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교육을 진행한 인스트럭터는 “정신이 없고 당황하면 저럴 수 있지만, 절대 트랙 안으로 진입하지 말고 가까운 펜스를 넘어 안전한 곳에서 구난을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스피디움 서킷 라이선스 실기 교육

이론 교육이 끝나자 곧바로 실기 교육이 진행됐다. 자신의 차로 직접 서킷을 달리며 이론 교육 시간에 배운 것들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실기 교육에 배정된 시간은 25분으로 한 세션에 해당하는 시간이지만, 참가자들이 모두 모이길 기다리니 어느덧 시간은 흘러 남은 시간은 7분여에 불과했다.


스피디움 서킷 라이선스 실기 교육

서킷 진입을 기대하며 실기 교육이 시작되길 기다리는 동안 아무리 둘러봐도 ‘경차’로 서킷을 달려보겠다고 덤벼든 무모한 도전자는 나 하나뿐인 듯했다. 이런저런 잡생각이 머릿속을 떠다녔다. ‘다른 차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혹시 너무 느려서 따라오는 차가 뒤에서 밀어버리는 건 아닌가.’

이런 걱정은 기우였다. 모든 차는 대열 맨 앞에서 달리는 세이프티카를 따라 일렬로 줄지어 달려야만했다. 스파크로도 충분히 달리고 남을 만큼 천천히 두 바퀴를 돌고는 트랙을 빠져나왔다. 기대와 긴장이 한 번에 무너지면서 허무한 기분마저 들었다. 이렇게 서킷 라이선스 교육 과정이 모두 끝이 났다. 각자의 서킷 라이선스는 행사가 끝난 후 접수대에서 찾아가면 된다고 했다.

직접 라이선스 교육을 이수해보니 서킷에 진입할 때 운전자 확인조차 없는 게 영 마음에 걸렸다. 교육자 명단 확인도 없었으니 신청서만 제출하고 돈만 낸다면 교육을 실제로 받았든 안 받았든 라이선스는 나오는 모양이다. 서킷에서 사고가 나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각자 차는 각자가 고치는 게 불문률 아니던가? 그런데 기본적인 교육도 제대로 받지 않은 사람들과 같이 달릴 수도 있다니 당황스럽다. 그런데 다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는 눈치다. 유독 나만 예민한 걸까?

애써 찜찜한 마음을 털어버리고 내가 속한 클럽이 모여있는 곳으로 향했다. 스파크의 첫 서킷 주행은 다소 시시하게 끝이 났지만, 이제 곧 스파크를 한껏 몰아붙여 볼 시간이다. 실기 교육을 위해 스파크와 함께 처음 피트 로드에 줄을 서 있을 때처럼 다시 심장이 두근두근 뛰기 시작했다.


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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